현대차그룹, ISS 지배구조 개편 반대에 유감…조목조목 반박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미국의 의결권 자문사 ISS의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반대’ 결정에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시장을 호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간 분할합병 계획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낸 세계 최대 의결 자문사 ISS의 결정에 대해 “ISS 주장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시장을 호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SS는 지난 15일 주주들에게 “거래 조건이 한국 준거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며 29일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이 같은 ISS 주장과 관련, 현대차그룹은 6가지 이유를 설명하며 반박에 나섰다.

첫 번째로 ▲현대차그룹은 이번 개편안이 ISS 주장과 달리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분할합병 비율 1대 0.61에 따라 기존 모비스 주주는 글로비스 주식도 함께 받게 되기 때문에 현재 주가로만 계산해도 보유자산이 이득이 된다.

둘째, ▲분할합병으로 현대모비스는 미래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향후 자동차 사업의 미래가 핵심부품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기술 확보 없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개편은 필수불가결의 선택이라는 것.

셋째, ▲현대글로비스는 분할합병 이후 시너지 및 비용절감을 통한 SCM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율성 제고와 규모경제 실현 등을 통해 비용절감, 사업 확장을 통해 다양한 사업적 이윤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비스의 성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로 성과가 확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비스 주주에게는 결국 이익으로 귀결된다.

넷째, ▲현대차그룹이 산정한 이번 분할합병 비율은 국내 법적 근거에 따라 공정하게 산출한 것으로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평가방식은 법령상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국내 시장관행을 준수한 것으로 양사 주주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됐다.

ISS가 모비스 가치를 저평가하며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본 것은 국내 자본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도출한 결론이라는 주장이다.

다섯째,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순환출자 및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밝혔다.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조정해 기업 경쟁력과 주주권익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것.

특히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대주주가 1조 이상의 세금을 부담하며 사회적 책임에 적극 부응하는 점은 정책 당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은 후속 대주주 지분거래의 확실성 및 공정한 거래조건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ISS가 후속 대주주 지분거래의 확실성과 거래조건이 명확치 않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주식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만큼 공정한 가치에 따라 거래가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장기 투자자 및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다수의 주주들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이해가 높아 주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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