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시인 윤동주.이육사 친필원고 문화재 등록

[사진=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와 이육사(본명 이원록·1904∼1944)가 쓴 친필원고가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윤동주 친필원고’와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을 포함, 항일독립 문화유산 5건과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우리 문학가가 쓴 작품 원고가 문화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동주 친필원고는 윤동주가 남긴 유일한 원고로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담겼으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와 같은 개별 원고를 묶은 시집 3책과 산문집 1책, 낱장 원고로 구성됐다.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댄 시로, 1956년 ‘육사시집’에 처음 수록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조일관계사료집’, ‘장효근 일기’도 문화재가 됐다.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는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이 1945년 8월 17일까지 개최한 정기회와 임시회 회의록을 포함하는 자료로, 임시의정원이 만든 기록물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기록이다.

조일관계사료집은 임시정부가 1919년 편찬한 유일한 역사서로, 조선총독부 등 일제 기관이 발간하는 선전물이 식민통치 실상을 왜곡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국제연맹에 독립 당위성을 요구하기 위해 간행됐다.

장효근 일기는 언론인 장효근(1867∼1946)이 1916년부터 1945년까지 거의 매일 기록한 한문체 일기로 장효근은 신문을 창간하고 발행하며 계몽운동을 펼쳤고, 1919년 2월 27일 천도교가 운영하던 인쇄소 보성사에서 독립선언서 2만여 매를 인쇄해 배포했다는 혐의로 옥고를 치렀다.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은 해방 이후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을 수용하고자 소 막사를 주거 시설로 변용한 건물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1950∼1960년대 건축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본관, 헨리관, 식당동’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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