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美 민주당, 한국보다 못사는 러시아에 히스테리”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25일(현지시간) ‘망조가 든'(doomed)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러시아 연계설에 집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어산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 보겠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성폭행 혐의 기소를 피해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5년째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어산지는 작년 미국 대선 당시 위키리크스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관한 폭로를 했다. 평소 그는 클린턴을 ‘악마’라고 표현할 정도로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어산지는 이번에 공개한 글에서 “민주당 기득권은 당의 서사적 에너지를 한국보다도 국내총생산(GDP)이 낮은 나라인 러시아에 히스테리를 부리는 데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와 러시아의 결탁설은 정치적으로 막다른 길(dead end)에 몰린 주장”이라며 미 중앙정보국(CIA) 기밀 정보를 열람한 민주당 의원들조차 증거가 없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기득권은 견제용 음모설을 밀어붙이기 위해 안보 영역과 미디어 거물들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이들의 환심을 사려는 민주당은 견고한 권력 엘리트를 대변하는 당이라는 인식을 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어산지는 트럼프와 공화당은 정권을 잡은 뒤 불평등, 경제, 보건복지, 군사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한 나름의 목표를 제시해 왔다며, 민주당 기득권은 트럼프-러시아 연계설에 모든 힘을 낭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기득권이 조속히 쇄신에 나서지 않는다면 프랑스에서 정치 신예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됐듯 새로운 체계에 의해 제거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