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홈퍼니싱 강자’ 한샘 야심작 ‘놀테’ 1호점 가보니…

독일 국민브랜드 ‘놀테’ 한국 상륙…삼성과 IoT 더한 ‘스마트 키친’ 만든다
이영식 한샘 대표 “한샘-놀테-삼성전자의 결혼식…세계 진출 교두보”

[사진=위키리크스한국]

독일 명품 부엌가구 브랜드 ‘놀테(Nolte)’가 한샘 넥서스와 손 잡고 한국에 상륙했다.

한샘 넥서스(NEXUS)는 17일 오전 서울 논현동에 ‘놀테’ 한국 1호 매장을 열었다. 논현동 가구거리 내 프리미엄 브랜드가 밀집한 곳에 위치한 ‘놀테’의 국내 첫 번째 매장은 ‘스마트 키친’에 집중한 오더메이드 키친을 지향한다.

‘놀테’는 1958년 독일에서 창립했다. ‘제품이 곧 품질’이라는 신념 아래 고품질 주방 가구를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가족 경영 중인 ‘놀테’는 현지에서 ‘국민브랜드’로 불릴 만큼 대중적이고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놀테’의 전신은 1947년 문을 연 칩보드 생산업체다. 칩보드는 가구의 몸통 역할을 하는데, 놀테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칩보드 생산 업체로 품질 관리면에서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다.

한샘 넥서스와 놀테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말 놀테와 한국 독점수입/공급계약을 맺은 한샘 넥서스는 이번 1호점 오픈 전 2000세대의 부엌에 대한 수주 계약을 마친 바 있다.

한샘 넥서스는 매장 오픈 전 △평창 타운하우스 △속초 테리바움 △양양 골든비치 등 고급 주택 위주로 놀테 제품을 납품했다.

이영식 한샘 대표와 위핑 놀테 대표가 17일 서울 논현동 ‘놀테’ 1호점 오픈 행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논현점에서는 놀테의 대표 부엌가구 8종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삼성 쉐프컬렉션’도 구매할 수 있다.

이영식 한샘 대표는 “한샘과 놀테, 삼성전자의 협업 작업으로 탄생한 한국의 1호 ‘놀테’ 매장 오픈은 3개사의 결혼식”이라면서 “이번 협업으로 국내를 뛰어 넘어 중국과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놀테’가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은 이미 가구업계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매장 공식 오픈 전부터 ‘놀테’ 제품을 찾는 디자이너와 소비자들의 연락이 한샘 측으로 빗발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장정삼 한샘넥서스 상무는 “놀테와 본격 업무를 진행한 것은 약 1년 6개월 전이다. 전시장 오픈을 이제 하는데 벌써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전시장에 가구를 공개한 후 영업행위를 통해 납품이 이뤄지는 행위를 벗어난 형태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놀테 독일 본사의 위핑 CEO는 “협업 결실로 쇼룸을 오픈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6개월 전 서울에 왔을 때 한샘 측에서 주방 2000세대 수주 소식을 접하고 좋은 감정을 갖고 돌아간 기억이 난다. 한국 1호점은 전 세계 어느 매장보다도 잘 차려진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현동 ‘놀테’ 1호점에는 ‘페로’와 ‘인테그라’ 등의 놀테 대표 제품 8종이 섹션별로 전시돼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된 IoT 체험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쉐프컬렉션’과 구성된 놀테 부엌에서 ‘스마트 키친’ 체험도 가능하다.

홈퍼니싱에서 부엌 인테리어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세심한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클림트 등의 세계적 화가의 명화 작품이 플레이되는 디지털 액자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또 여러 관상용 식물과 화분을 오브제로 사용해 유럽 특유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조원대로 집계된다. 2008년 7조원 수준이던 이 시장은 오는 2023년에는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SNS 사용 확산으로 주거 공간의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샘 넥서스 관계자는 “논현동 가구거리에는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가 밀집해 있어 놀테의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하기에 적합한 곳”이라면서 “이제 국내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놀테 부엌가구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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