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

골드만삭스가 한국 경제의 악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한국 실물경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늦췄다.

골드만삭스는 15일(미국시각) 보고서에서 “한국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 및 수출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7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

우선 수출 둔화와 경제심리지수 약화로 경제활동지수가 3월의 3.6%에서 4월에는 2.5%로 하락했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1월 100.8, 2월 100.6, 3월에는 100.4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술업종의 사이클 둔화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부진할 소지가 있으며 특히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미중 무역분쟁 등도 수출에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한국, 중국, 대만의 수출증가율은 3월 8.4%에서 4월에는 5.4%로 둔화됐고 기술업종의 수출증가 기여도는 2월 27%에서 4월에는 9%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고용 둔화 및 반도체 주도 수출 관련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실물지표를 근거로 통화정책을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전년대비 올해 취업자 수 증가 전망을 1월 30만명에서 4월에는 26만명으로 하향조정,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다른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이 가장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17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는 향후 2년간 최대 0.6%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상 국가들 중 최대폭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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